‘2030 표심 잡아라’ 여야 총선 청년공약 선점 경쟁
2023-08-21 김두수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 연구원은 2030 청년 정책 서포터즈와 함께 내년 총선 공약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여의도연구원은 최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청년 정책 서포터즈 출범식을 열고 현장 정책 개발을 위한 ‘대한민국 진단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대한민국 진단 프로젝트는 청년 서포터즈가 현장에서 수집한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을 생산하는 상향식 정책 개발 프로젝트다.
청년 서포터즈는 내달부터 서울 광화문, 홍대, 강남, 대학로 등지에서 현장 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수영 원장은 “20~30대 청년 서포터즈와 함께 국민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책 비전을 수립해 이를 총선 공약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당 청년정책을 통합·관리하고 실질적 입법을 추진하는 컨트롤타워 기구인 ‘LAB(랩) 2030’을 출범시켰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주 서울 마포구의 카페 ‘팀플레이스’에서 열린 ‘랩 2030’ 출범식에서 “현 청년 세대는 단군 이래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랩 2030이 청년과 기성세대, 정치권을 연결하고 청년이 희망을 갖고 살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랩장을 맡은 홍정민 의원은 “무늬만 청년 정책인 실효성 없는 정책에서 벗어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민주당의 청년 정책 역량을 한곳에 집중해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또 “청년이 주체가 돼 민주당에 정책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모은 정책을 시리즈로 발표할 것”이라며 “이 대표와 당내 주요 인사들의 서약까지 받아내는 강력한 방식을 취하겠다. ‘청년과의 계약’으로 명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