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상반기 고용지표 5개 구·군 중 ‘꼴찌’
올해 상반기 울주군의 고용지표가 울산지역 5개 구·군 중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울주군의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8% 하락한 58.4%를 기록했다.
울주군의 고용률 감소 폭은 5개 구·군 중 가장 컸다. 남구와 동구는 전년 동기 대비 고용률이 늘었으며 북구는 0.3%p, 중구는 0.2%p 감소했다.
15~64세 고용률도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울주군의 15~64세 고용률은 63.4%로 전년 동기 대비 1.0%p 감소했다.
여기다 울주군의 실업률은 5개 구·군 중 가장 높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 유일하게 실업률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 울산 구·군별 고용지표 | |||
지역 | 고용률 | 15~64세 고용률 |
실업률 |
중구 | 55.3% | 63.2% | 3.9% |
남구 | 59.5% | 65.4% | 3.4% |
동구 | 56.6% | 63.7% | 3.0% |
북구 | 59.0% | 63.5% | 3.1% |
울주군 | 58.4% | 63.4% | 4.1% |
상반기 울주군의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기 대비 0.9p 증가했다. 실업률이 가장 낮은 울산 동구(3.0%)보다 1.1%p 높았다.
이처럼 울주군의 고용지표가 5개 구·군 중 가장 열악한 것은 임금근로자 비중이 가장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울주군의 임금근로자 비중은 79.1%로 1위인 울산 동구(87.6%)보다 8.5%p 낮았다.
또 울주군은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종사자가 5개 구·군 중 가장 많아 65세 이상 고용률(37.3%)이 가장 높았다.
한편,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가장 적은 지역은 중구(-4만1000명)였다. 이는 해당지역에 살지만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인구 비중이 큰 베드타운을 의미한다.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동구(72.9%)였으며,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중구(34.6%)였다.
근무지 기준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을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울주군, 광·제조업은 북구, 건설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은 중구,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남구가 가장 높았다. 근무지 기준 취업자의 직업별 비중은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서비스·판매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는 중구, 사무종사자는 남구,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울주군, 기능·기계조작·조립 종사자는 북구가 가장 높았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