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수 작가 서울서 개인전 ‘압축된 여기’

2023-08-24     서정혜 기자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엄지수 작가가 오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운디드 플랫에서 개인전 ‘압축된 여기’를 열고 있다.

작가는 날카롭게 잘린 스테인리스 조각과 각종 금속, 잘게 다져진 코르크 등으로 경주·김천·싱가포르·울산 등 그동안 거주했던 도시 20여곳의 인상을 표현하는 작업을 주로 해 왔다.

이번 개인전에 앞서 전시가 펼쳐질 공간에서 3주간 작업을 한 작가는 차별화 된 작품을 소개한다. 나무 패널의 프레임을 뚫고 나온 도시 조각들은 구획이 나눠지지 않은 채 벽면을 채우고, 마치 탈피의 과정을 밟은 듯 작은 프레임에서 뿜어져 분출하는 이미지는 도시의 변화 모습을 상징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 ‘2023년 울산대 예비예술인 현장연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하하아트컴퍼니와 울산대 예술대학 미술학부의 협력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문의 02·363·8586.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