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수 작가 서울서 개인전 ‘압축된 여기’
2023-08-24 서정혜 기자
작가는 날카롭게 잘린 스테인리스 조각과 각종 금속, 잘게 다져진 코르크 등으로 경주·김천·싱가포르·울산 등 그동안 거주했던 도시 20여곳의 인상을 표현하는 작업을 주로 해 왔다.
이번 개인전에 앞서 전시가 펼쳐질 공간에서 3주간 작업을 한 작가는 차별화 된 작품을 소개한다. 나무 패널의 프레임을 뚫고 나온 도시 조각들은 구획이 나눠지지 않은 채 벽면을 채우고, 마치 탈피의 과정을 밟은 듯 작은 프레임에서 뿜어져 분출하는 이미지는 도시의 변화 모습을 상징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 ‘2023년 울산대 예비예술인 현장연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하하아트컴퍼니와 울산대 예술대학 미술학부의 협력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문의 02·363·8586.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