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국 1호 대상’ 반구우체국 4개월 연장 운영
반대 서명운동·노조 반발 영향
6월께 6곳 폐국 여부 관심집중
2020-02-18 정세홍
18일 부산지방우정청과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울산지역 폐국대상 우체국은 중구 반구동, 울주군 상북·진하해수욕장, 남구 신정동, 동구 남목동·현대중공업 등 6곳이다.
이 중에서 중구 반구동과 동구 남목동, 현대중공업지점은 유상임차 지점으로 폐국 대상 선정 가능성이 높다. 우정사업본부가 폐국 대상 선정을 유상임차 지점을 우선 추진하고 경영수지, 우편매출액 등 점수를 매겨 낮은 지점부터 선정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사무실 임대기간이 3월 중순까지였던 반구동은 전국 첫 번째 폐국이 유력했지만 노조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본보 지난 2월4일 6면)로 최근 계약을 연장하며 6월말까지는 운영된다.
그러나 남구 신정동, 동구 남목동 등 지점 폐국 검토 대상의 지역 역시 주민 반발이 우려된다. 실제 동구의회는 최근 남목동 등 2곳의 우체국 폐국 추진 관련 동울산우체국을 찾아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경영합리화 대상 우체국(폐국 후 취급국으로 전환)으로 최종 확정되면, 금융서비스는 종료되고 우편서비스만 제공하게 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상당한 불편과 민원이 우려된다.
노조는 여전히 우체국 폐국 저지 투쟁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당초 폐국 대상 지점 선정 기한을 지난 10일에서 3월말까지로 미루는 등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