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희 울산 북구문화원장, 6대 원장에 재선임
2023-08-25 서정혜 기자
박원희 북구문화원장은 새로운 임기를 앞두고 최우선 과제로 협소한 북구문화원사 신축 이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박 원장은 “북구문화원은 2003년 개원 이후 네 차례나 사무실을 옮기며 더부살이하다 지금의 원사를 개관하게 됐지만, 현 원사는 교통이 불편하고 규모도 적어 강좌 운영에 제약이 있는 등 어려움이 많다”면서 “임기 중 접근성이 좋은 박상진의사역사공원 인근에 단독 원사를 건립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임기 대부분 기간 팬데믹으로 인해 울산쇠부리축제, 기박산성의병추모제, 박상진의사추모제 등 지역 문화행사 대부분을 비대면 또는 축소 개최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활발한 행사 개최도 다짐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행사를 비대면으로 많이 진행해 참여나 호응이 낮아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이제 완연히 일상으로 돌아온 만큼 지역민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축제 등을 다채롭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송정지구 등 최근 북구지역에 신도시 조성으로 지명의 변화가 커 이를 한데 정리하는 <북구지명사> 발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쇠부리기술, 쇠부리소리, 달골물당기기 등 지역 문화유산을 잘 계승하고 문화재로서 잘 관리될 수 있게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박 원장은 “다시 중책을 맡게 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회원들의 뜻을 모아 끊임없이 변화하는 문화 환경에 발맞춰 문화원 사업을 잘 계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북구문화원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제6대 울산 북구문화원 원장 선거를 열었다. 후보로는 박원희 현 북구문화원장과 이상길(전 울산사진작가협회장) 부원장이 나섰다.
이날 투표는 선거권자 230명(위임 60명) 가운데 121명이 참여해 65표를 획득한 박 현 원장이 56표를 얻은 이 부원장을 누르고 재임에 성공했다. 박 원장의 다음 임기는 오는 10월1일부터 2027년 9월30일까지 4년간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