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백운봉·홍종오 감독 ‘Jeolla누벨바그’ 대상(지역영화부문)
2023-08-28 서정혜 기자
울산지역 영화인들이 합심해 제작한 단편영화가 국내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인협회 울산지회(울산영화인협회)는 백운봉·홍종오(사진) 감독의 단편영화 ‘웰다잉컴퍼니’(Well-Dying Company)가 지난 26일 김제예술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3회 Jeolla누벨바그영화제’ 시상식에서 지역영화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화 ‘웰다잉컴퍼니’는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 ‘품위를 지키며 삶을 마무리하는 것’을 소재로 인구 고령화·청년 실업 등 우리 사회 문제에 경각심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영화는 인생에 실패한 5명의 사람들이 ‘행복하게 죽는 법’을 도와준다는 명함을 받으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이 2박3일 동안 울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삶의 의지를 다지는 과정을 지역 명소와 함께 담아냈다.
홍종오 울산영화인협회 회장은 “울산지역 영화인과 지역 스텝들의 힘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영화제에서 수상하게 돼 뜻깊다. 영화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제시하고, 울산의 명소를 소개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3회 Jeolla누벨바그영화제’에는 총 300여편이 출품됐고,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27개 작품이 본선에 올라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