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울산조선해양축제 성료…15만명 발걸음

2023-08-28     오상민 기자
8월의 마지막 주말을 뜨겁게 달군 2023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지난 25~26일 이틀동안 지역 주민과 관람객 등 15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렸다.

개막날인 25일 오후 6시40분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꾸민 식전공연으로 축제 시작을 알렸다. 이후 개막식에 이어 인기가수 장윤정 등이 출연한 개막 축하공연이 열려 한여름밤 일산해수욕장을 후끈 달궜다.

26일에는 재활용품으로 기발한 배를 만드는 ‘기발한배 콘테스트’, 맨손 고기잡기 체험, 해양 레포츠 체험, 플라이 보드 쇼 등의 체험행사와 동구관광 투어, 선상 투어, 현대중공업 투어 등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 체험을 할 수 있는 ‘일산썸머빌리지’도 운영됐다.

기발한배 콘테스트는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해 ‘대디배여’를 만든 김지훈·이정민씨 가족(동구 방어동)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정민씨는 “청소년기의 두 아들과 한달 반 정도 작품 제작에 필요한 물통 등 재활용품을 수집하고, 작품을 구상하면서 가족간 대화와 소통이 늘었던 점이 무엇보다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산비치 워터밤과 일산해수욕장에서 대왕암공원을 달리는 ‘나이트 런’이 열렸다. 최초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를 야간에 개장해 나이트 런 참가자들은 출렁다리를 건너며 동구의 야경을 만끽했다. 이후 일산EDM파티가 일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렸으며, 별빛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인 ‘야심한 밤에’로 축제를 마무리 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번 축제에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거운 체험을 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가셨다”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살기 좋은 동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