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온산중·고교 내년부터 분리운영

2023-08-28     이춘봉
통합 운영 중인 울주군 온산중학교와 온산고등학교가 내년부터 분리 운영된다.

울산시교육청은 2024년 3월1일 자로 울주군 온산중·고 통합 운영학교를 독립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분리한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역의 균형 있는 교육 기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비 144억원을 들여 13학급 규모의 온산고를 신설하고 지난 2015년 3월1일 온산중과 통합 운영학교로 개교했다. 개교 후 온산고는 온산중과 운동장, 체육관, 급식소 등 교육 시설을 공동 사용했다. 이에 따라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는 중·고 학교급별 교육 과정 별도 운영과 행·재정 업무 등 운영상의 문제점을 들어 지속적으로 분리를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온산고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학교급별 분리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비 54억원을 투입, 기존 족구장 부지를 활용해 1층 급식소, 지상 2층 다목적 강당을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시설 공사로 온산고는 중학교와 물적 교육 자원을 공동 사용할 필요성이 사라지고, 적정 규모 학급을 유지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온산고가 온산중과 분리 운영되면 중·고 학교급별 다양한 교육 과정 운영으로 학교 교육력이 강화되고 학생 성장·수요자 중심의 미래 교육 변화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