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울산역 환승체계 개선사업 내달 본격 착수
2023-08-29 신동섭 기자
울산시종합건설본부(이하 종건)는 이날 북울산역 환승체계 개선사업이 자전거 도로의 시인성 향상을 위한 대책 강구를 조건으로 시 교평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건은 9월 초 오토밸리로 일부 구간 1차로 점유 및 구조물 설치 등 개선을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해 2024년 10월 말 준공 계획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북울산역 환승체계는 당초 지난해 3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사전절차 이행 지연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건설자재비와 인건비 등 물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계속 연기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28일 시공사 착공계를 제출했으나 공사지역이 자동차전용도로에 접해 있어 중대재해 우려 및 안전상의 문제 등 행정절차 상의 문제로 또다시 연기됐다.
북울산역 환승센터 개선사업은 당초 71억4000만원에서 11억여원 증액된 83억2600만원(설계 4000만원, 공사 75억2900만원, 감리 7억3900만원, 기타 1800만원)까지 사업비가 늘어난 상황이다. 개선사업에는 버스 등 정차 시설(340m), 보행 입체시설(육교) 등 환승시설 설치, 역사 진·출입로(2개소) 개설, 회전교차로(1개소) 설치, 박상진 호수공원주차장 연결로(2개소) 개설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사업은 2024년 예정된 광역전철 개통에 맞춰 오토밸리로와 연계해 일반철도, 버스, 승용차 등 북울산역 이용 교통수단 간 원활한 환승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된다. 현재 북울산역은 역과 접하고 있는 오토밸리로에서는 진출입이 불가능하고 북부소방서 앞 박상진1로를 통과하는 왕복 2차선 765m 구간만 조성돼 이용객 교통 불편을 야기한다.(본보 6월20일자 2면)
울산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환승체계 구축은 북울산역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해 조성 타당성이 충족돼야 검토·추진할 수 있다”며 “시민들을 위한 사업으로, 환승체계 구축 후 북울산역을 이용 편의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