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당분간 비소식 지속...30일부터 가을장마 가능성

2023-08-29     강민형 기자
계속해서 비소식에 예보된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가을장마’가 찾아올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기상청은 당분간 울산에 비소식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30일까지 예상강수량은 50~120㎜다. 29일에는 순간풍속 55㎞/h(15m/s)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소식도 점쳐진다. 저기압이 대기하층의 강한 바람과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강수대가 오는 30일 새벽시간대부터 남부지방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하고 많은 비도 예상된다.

29일 24~29℃, 30일 25~29℃로 일교차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울산은 오는 9월3일까지 비가 오고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긴 비소식과 달리 강수 정도 등의 변동성은 크다.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괌 북쪽 부근에서 발달하면서 제 9·10·11호 태풍에 따른 기압골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태풍 하이쿠이가 오는 9월2일께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서진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앞서 발달한 태풍과 겹쳐 저위도 대류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울산은 간접적으로 강수 정도, 세기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