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반구동 가칭 ‘내황중’ 설립 청신호

2023-08-29     차형석 기자
울산 중구 반구동 내 중학교 신설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울산시교육청과 울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반구1동 주민들의 요구로 물밑에서 추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칭 ‘내황중학교’ 설립과 관련해 중앙여자고등학교 부지 내 소규모로 건립하는 방안이 제시돼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이 방안은 중앙여고 내 일부 건물을 헐고, 이 곳에 건물을 한동 지어 14~15학급 규모로 건립해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복합학교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부지매입 비용과 건축비 등을 크게 절감하는 등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안은 김종섭 시의원이 시교육청에 제안한 것으로 교육청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앙여고와 중앙여고 동문회 등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다.

지역 주민들은 몇년전부터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으나, 시교육청은 교육부 승인이 필요한 사항으로 학생 수 등 신설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가 방침을 밝혀왔다.

하지만 교육부가 올 들어 총 사업비 300억원 미만 소규모 학교(초등학교 36학급, 중·고등학교 24학급) 설립과 학교 이전 또는 학교 통폐합 후 학교 신설 등은 중앙투자심사가 면제되는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방식으로 신설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