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KAI와 손잡고 해외 방산시장 공략
2023-08-30 석현주 기자
이날 협약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과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외 수상함과 잠수함 사업을 기반으로 해양분야의 훈련체계 기술개발과 사업추진을 위한 교류를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건조 함정과 기존 함정 성능개량,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에 대한 교육훈련체계 신설과 확대 구축 방안 등에 협력한다.
또 함정 수출 시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체계 분야를 패키지 사업화하고 국내·외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두 회사는 세계적 조선업체와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간 협력으로 다양한 교육훈련체계 사업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HD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해군 8200t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과 3600t급 다목적 호위함 ‘충남함’을 개발했으며, 폴란드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 예정이다.
KAI는 국내·외 항공기 훈련체계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2018년 해군의 장보고-Ⅲ 조종훈련 장비 체계개발, 2021년 고속상륙정(LSF-Ⅱ) 시뮬레이터 체계 개발 등 해상과 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양사가 개발할 함정 교육훈련체계는 저비용, 고효율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승조원 팀워크 향상과 함정 운영 능력 극대화에 기여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산 함정의 수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I 관계자는 “항공우주와 조선의 첨단기술 기업인 양사 간 협력으로 미래사업인 훈련체계 분야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패키지 수출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 발굴로 K-방산 수출 릴레이가 K-함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