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 작가 개인전 ‘강에서 만난 아이’
2023-08-31 서정혜 기자
김소형 작가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를 마주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그림을 그리는가’ ‘창작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그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작업에 앞서 의식적으로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찰나에 유발되는 감각을 글로 기록하고, 그것을 색과 형태로 물질화한다.
이번 전시 작품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 <강에서 만난 아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희미하지만 선명한 어린 날의 기억과 현재의 자신이 만나 서로 대화를 나누는 형태로 내면에 일어나는 사소하지만, 유의미한 변화를 물질로 담아내는 방법을 고민한 작업이다.
전시에서는 텍스트 기록물을 소설 형태로 선보이고, 회화,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김소형 작가는 울산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국민대 회화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4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 경력이 있다. 지난해부터 울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평면·설치·입체 등 다양한 실험적 조형 작업을 하고 있다. 문의 276·0131.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