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나뒹구는 대왕암공원 임시주차장

2023-09-01     오상민 기자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임시주차장에 적치물이 장기 방치되고 있어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1일 방문한 대왕암공원 임시주차장. 주차장 앞에는 ‘대왕암공원 방문객을 위한 대왕암공원 임시 주차장’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슬도에서 대왕암공원 회전교차로 사이에 위치한 주차장은 이동이 편리해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해당 주차장은 대형 자동차 주차 공간이 부족한 동구의 특성상 관광버스나 지게차, 굴삭기 등이 많이 주차하고 있다.

하지만 야생화가 무성한 주차장 한켠에는 녹이 슨 굴삭기 버켓과 부품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어 공간을 차지하며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이런 상황은 지난 2021년께부터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일부터 대왕암공원 주차장과 대왕암공원 타워주차장이 유료로 전환되면서, 무료로 운영되는 임시주차장에 주차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동구 관계자는 “장기 주차 방지를 위해 주차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현장 확인 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