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극회 쫄병전선, 3번째 정기공연
2023-09-04 전상헌 기자
울산문인극회 쫄병전선은 지난달 3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전명수 울산연극협회 회장 초청 세미나’를 열고 정기 공연 목표를 세웠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 회장은 ‘연극은 조화의 예술’을 주제로 훌륭한 배우는 다른 사람이 잘할 수 있게 해야 하고, 이것이 연극의 앙상블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전 회장은 “연출가의 시선에서 극이 만들어진다. 재미와 감동, 시대적 배경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작가분석과 작품분석, 등장인물 분석으로 관객에게 무엇을 보여 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 후 쫄병전선은 오는 7일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 오는 11월24~25일 울산 중구 중앙동 토마토극장에서 오영수의 소설 <화산댁이>로 극단 창단 후 세 번째 정기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동관 쫄병전선 회장은 “‘청자다방 미스김’ ‘약속다방 등대호 봉선장’ 등 두 번의 정기공연으로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지난해 오영수문학관 ‘누나별콘서트’에서 ‘화산댁이’를 한 차례 선보였었다”며 “신입 단원이 들어온 만큼 정기공연은 더욱 완성도를 높여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11월 무대에는 최근 영입한 김태환·김숙희·김봉대·권상연 등 신입 단원과 정은영(단장)·이영필·김해자·유정숙·김금만·정영숙·김효이·박규리·이다온·고은희·황지형·김동관·배재록·조원채·윤종원 등 기존 단원이 모두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정영숙 감독이 캐릭터 연구와 회원 간 조화를 이루는 데 신경을 많이 써 각색했다.
한편 ‘쫄병전선’은 지난 2020년 10월 울산문협 주관 가을밤 문학축제에서 고(故) 김수용 소설가의 소설 <쫄병전선>을 이충호 소설가가 각색해 무대에 올린 것이 계기가 돼 창단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