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세계 최대 가스행사서 친환경 가스선박 기술력 알린다

2023-09-05     이춘봉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행사에서 암모니아와 수소 관련 친환경 가스선박의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HD현대는 이 기간 동안 총 16건의 기술 인증 획득 등을 통해 진일보된 기술력을 공인받을 예정이다.

HD현대는 5~8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51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100여개국 750개 기업, 4만여명이 참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 관련 행사다.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최고경영진,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5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선사와 선급 등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 기간 HD현대는 글로벌 선급 및 기업들과 총 16건의 기술 인증 획득 및 기술협력 MOU 체결을 진행한다. 특히 탄소 배출이 없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및 수소 선박의 진일보된 기술력을 공개한다.

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액화수소운반선의 수소시스템에 대한 기본인증(AIP)를 받는다. 이 시스템은 항해 중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수소엔진과 연료전지로 구성된 전기추진시스템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로이드선급(LR) 등으로부터는 LPG운반선용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 및 암모니아 벙커링선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해 암모니아 선박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선다.

탄소포집·저장 분야(CSS) 핵심인 이산화탄소의 해상 운송 분야에서는 액화이산화탄소 화물탱크와 구조적합성 평가에 대한 인증을 획득한다. HD현대는 앞서 지난 7월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을 수주한 바 있다.

행사 기간 진행되는 가스텍 기술·상업 콘퍼런스에서는 액화수소운반선, 암모니아와 LPG 등 미래 선박 연료, AI를 활용한 LNG 화물처리시스템 등 미래 친환경 선박 관련 연구 개발 성과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체 기술 세미나에서는 선사, 선급 등을 대상으로 암모니아추진·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차세대 LNG 운반선의 디자인도 소개한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친환경 시대 선도적인 첨단 기술 개발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