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니 전기차 시장 ‘1위’

2023-09-06     이춘봉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 아이오닉 5의 현지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갖추고, 출시 1년 만에 전기차 1위 업체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브카시시 델타마스 공단 77만7000㎡ 부지에 15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25만대의 현지 공장을 준공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21년 3005대에서 현지 생산이 시작된 지난해 3만1965대로 판매가 10배 이상 늘었고, 인도네시아 내 자동차 판매 순위도 2021년 13위에서 올해 6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1~7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3913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6.5%로 전기차 시장 1위에 올랐다.

주역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최초 생산’ ‘최다 판매’ 타이틀을 가진 아이오닉5다. 아이오닉5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완성차 브랜드 중 현지에서 생산을 시작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에 이어 아이오닉6까지 현지 출시하며 전기차 핵심 소재인 니켈을 활용해 아세안 전기차 허브로 도약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에서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구 6억7000만명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공략을 위한 전진 기지”라며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건설 중인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내년부터 가동되면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