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경 ‘국힘 39.3%’vs‘민주 24.9%’

2023-09-07     김두수 기자

‘만일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울산·부산·경남 등 동남권에서 국민의힘 39.3%, 더불어민주당 24.9%로 조사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를 벗어난 14.4%p 차이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다.

대구·경북 등 TK에서는 국민의힘 51.7%, 더불어민주당 13.2%로 나타나 국민의힘이 초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여론추이가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엔 국민의힘이 강세인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의 현역물갈이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국민의힘 지지가 압도적인 TK의 경우엔 국민의힘 간판만 걸어도 당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현역물갈이 폭이 60%를 상회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있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은 국힘 36.7%, 민주 25.5%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은 인천·경기(국힘 25.9%, 민주 34.7%), 광주·전라(국힘 3.1%, 민주 45.9%), 대전·세종·충청(국힘 25.9%, 민주 30.0%)에서 우위를 보였다.

전국 지표를 보게 되면 국민의힘 소속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0.5%,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29.9%로,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로 나타났다.

지난달 5~6일 실시한 직전 조사(국민의힘 31.3%, 민주당 27.4%)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0.8%p 내리고, 민주당은 2.5%p 올랐다.

오차범위 내에 있지만, 양당 간 격차는 3.9%p에서 0.6%p로 좁혀졌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8.0%로, 지난달 조사(17.8%)보다 0.2%p 늘었다.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3%(0.4%p↓), 기타 정당은 5.2%(1.5%p↓)로 나타났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9.3%(0.2%p↑), ‘모름·무응답’은 4.8%(0.2%p↓)였다.

세대별로 보면 60대 이상(국힘 51.3%, 민주 19.8%)에서는 국민의힘이 강세였고, 나머지 18~29세(국힘 12.8%, 민주 22.7%), 30대(국힘 19.7%, 민주 32.8%), 40대(국힘 23.6%, 민주 39.2%), 50대(국힘 27.2%, 민주 40.8%)에선 민주당이 우위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평가를 긍정 평가한 이들 가운데 74.1%가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2%에 그쳤다. 윤 대통령 직무 평가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 중에선 47.9%가 민주당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겠다고 응답했으며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다는 답변은 6.6%에 불과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34.1%를 기록했다. 한달 전인 지난달 5~6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3.9%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5.7%p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0%, 더불어민주당 28.1%, 정의당 4.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