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대학 30’ 예비대학 울산대학교, 11일부터 수시모집 접수

2023-09-11     박재권 기자
2023학년도 수시모집이 11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는 ‘글로컬 대학 30’ 사업 예비대학으로 선정된 울산대학교는 UNIST와 공동으로 미래 신산업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UbiCam’ 조성, 지역 산업 육성 펀드 1000억원 조성 등으로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국고지원으로 우수 인재 양성

울산대는 다양한 국고지원 사업을 통해 우수 인재 양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울산대 친환경 수소 산업 전주기 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가 오는 2030년까지 국고와 시비 등 147억2000만원을 지원하는 ‘지역 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에 선정돼 수소 분야 전문 인력양성에 나섰다.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향후 5년 동안 64억원을 지원하는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이차전지 분야 혁신인재에 나선다.

울산시가 지난 7월 이차전지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융합대학에 ‘이차전지 전공’을 신설해 내년 1학기부터 3·4학년 100명을 선발해 집중 교육하게 된다. 또 남구 두왕동 산업단지캠퍼스에 이차전지 교육연구센터도 신설해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근로자 교육과 연구도 지원한다.

울산대는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미래형 자동차 기술 융합 혁신인재 양성사업’에도 선정됐다. 이 사업으로 기계공학부, 전기공학부, IT융합학부 등 3개 학부는 향후 2년 동안 13억원을 지원받아 현대종합금속(주), 대성사(주) 등 16개 기업과 함께 미래형 자동차 신기술을 선도할 창의인재를 양성한다.

이 밖에도 환경부 등이 향후 3년 동안 4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장 미세먼지 지능형 최적 저감 및 관리 기술 개발사업’,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2023 예비 예술인 지원 사업’에도 각각 선정되는 등 각 세계대학 평가기관으로부터 비수도권 종합대학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울산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3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14위·아시아 140위로 비수도권 종합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지역인재 선발 확대, 공과대학 학부(과) 개편…전체 92.6% 수시로 모집

울산대는 이번 모집에서 지역 인재 선발을 확대하고 일부 학부(과)를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과학기술융합대학 반도체학과는 공과대학으로 이전해 나노반도체공학과로 개편됐다. 공과대학 산업경영공학부는 산업경영·산업안전공학부(산업경영공학/산업안전공학)로, 건설환경공학부는 건설환경공학부(건설환경공학/재난·건설안전공학)로 각각 변경됐다.

울산대는 모집인원 2655명(정원 외 포함) 중 수시에서 전체의 92.6%인 2459명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9월11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으로만 한다.

올해 울산대 수시 전형은 3가지 유형의 12개 전형으로 분류된다. 학생부교과 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와 수능 최저학력기준만을 적용한다. 미술학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대부분 모집 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학생부종합 유형의 경우 지역 인재 특별전형을 통해 울산·부산·경남지역 고교를 입학하고 졸업(예정)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로만 선발한다. 선발인원은 지난해 321명에서 374명으로 53명 확대했다.

학생부종합 특별전형(의예과 별도)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4배수의 면접 대상자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 후 최종 선발이 이뤄진다. 최종 선발 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성적 50%가 반영된다.

의예과는 논술 전형 및 지역 인재(논술) 특별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 특별전형, 지역 인재 특별전형, 지역 인재(기초/차상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및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1단계 서류평가에서 5배수를 선발한다. 의예과의 모든 전형은 국어·수학·영어·과탐(2과목) 중 3개 영역 3등급에서 4등급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일부 완화했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