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인당 수급액, 울산이 전국 1·2위 차지

2023-09-11     권지혜

울산 동구가 전국에서 국민연금 1인당 평균 수급액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울주군을 제외한 동구, 북구, 남구, 중구 4개 지역이 전국 10위 안에 포함됐다.

10일 국민연금공단의 ‘시군구별 1인당 월지급액 평균’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민연금(노령·장애·유족연금 포함) 1인당 평균 수급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울산 동구(88만4532원)였다. 동구는 전국 평균(56만3679만원)보다 32만853원 많았다.

동구는 HD현대중공업 등 고소득 근로자들이 많아 오랫동안 전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 국민연금 1인당 평균 수급액
구군 1인당 평균 수급액 전국 순위
동구 88만4532원 1위
북구 81만9960원 2위
남구 72만9342원 6위
중구 69만2377원 9위
울주군 66만  384원 10위권 밖
울산시 평균 74만5936원  

국민연금 1인당 평균 수급액이 두번째로 많은 지역은 울산 북구(81만9960원)였다. 지난 2021년 12월 4위였던 북구는 두계단 상승해 동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북구 역시 현대자동차 등 고소득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국민연금 1인당 평균 수급액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울산 남구(72만9342원)와 중구(69만2377원)도 각각 6위와 9위를 기록, 전국 10위권 안에 울주군을 제외한 울산 4곳이 포함됐다.

울산을 제외한 전국 10위권 지역을 살펴보면 경기 과천시(79만6789원·3위), 서울 강남구(79만215원·4위), 서울 서초구(78만5039원·5위), 경남 거제시(72만8936원·7위), 서울 송파구(70만7339원·8위), 대전 유성구(67만6712원·10위) 등이다.

시도별로 봐도 울산은 국민연금 1인당 평균 수급액이 74만5936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인 세종(60만3823원)보다 14만2113원이, 전국(56만3679원) 평균보다 18만2257원이 많았다.

국민연금 1인당 평균 수급액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전남(48만3025원)으로, 1위인 울산과 26만2911원이나 차이 났다.

한편 울산 최고령 수급자의 연령은 94세(1929년)이며, 최고 월 수령액은 238만원이다.

국민연금을 수급하는 금액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남녀 모두 60~64세(남 269억원·여 64억원)였고, 국민연금을 수급하는 인원은 남녀 모두 65~69세(남 2만6050명·여 1만5713명)가 가장 많았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