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세먼지 저감 협약기업들 목표 초과달성

2023-09-13     석현주 기자
울산시와 미세먼지 저감 협약을 맺은 기업들이 실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29개 협약 기업체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대기오염물질 총 8만7200t을 줄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치(7만685t)를 23% 초과 달성한 수치다.

사업장별로 보면, 협약 마지막 해인 2022년 한국동서발전이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을 2014년보다 2900t(82%) 가량 줄여 가장 우수한 저감률을 기록했다. LX하우시스(74%), 무림피앤피(73%)도 저감률이 높았다.

다만 29개 기업 가운데 12개 기업은 계획했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2018년 10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함께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상위 29개 기업체와 대기오염물질 4종(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을 2014년 대비 40% 감축을 목표로 ‘기업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저감에 나섰다.

그 결과, 협약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8년 전 대비 절반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배출량 시점으로 잡은 2014년 당시 협약기업들은 총 4만5080t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는데, 2022년 총 배출량은 1만8995t으로 57.8%(2만6085t)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울산시는 올해도 31개 기업과 2023~2024년 2년간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40% 줄이는 협약을 체결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