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체육회, AG 출격 울산 선수단 격려

2023-09-13     박재권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의 결단식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했다.

울산시체육회도 결단식에 참석해 대회에 나서는 울산시 선수단을 격려했다.

대한체육회는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제19회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 대한민국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결단식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윤 대한민국 선수단장,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승민 위원 등 외빈과 17개 시도체육회 관계자, 각 종목 선수단 등 1000여명이 참석해 태극전사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웠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 장관이 대신 읽은 격려사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된 어려움을 국민들께 감동을 드리고자 강인한 의지와 뜨거운 열정으로 이겨냈다”며 “국민들과 마음으로 함께 뛰며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럭비협회장이자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구단주인 최윤 선수단장은 “국민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그간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메달 색깔로만 정의되지 않기를 바라며 국민들도 선수들의 후회 없는 노력을 즐겨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열리는 IOC 선수 위원 투표에 한국 후보로 출마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영상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느라 많이 고생했을 텐데 열심히 뒤에서 응원할 테니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날 울산시체육회도 울산시 선수단을 만나 그동안의 훈련 상황과 출전 포부를 듣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은 “울산 선수단이 정말 자랑스럽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울산을 빛내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선수단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지도자 및 선수 24명이 출전한다.

수영 정소은·김수지, 복싱 오연지, 태권도 김유진 등 울산시체육회 소속 4명과 펜싱 장태석 감독, 자전거 최우림·김동하, 카누 조광희·조현희 등 울산시청 소속 5명이 나선다. 또 울산 북구청 소속인 사격 김수영, 울산스포츠과학고 소속 육상 최진우 등을 포함해 회원종목단체인 역도 전용성 전무이사, 카라테 정혜영 등도 대회에 참가한다.

특히 카누 조광희는 아시안게임 3연패에, 복싱 오연지는 대회 2연패에 각각 도전한다. 또 태권도 김유진은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참가 선수로는 유일하게 고등학생 신분인 육상 최진우도 메달 획득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양궁 강채영(현대모비스), 근대 5종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 태권도 서건우(한국체대), 복싱 김진재(국군체육부대) 등 대학 및 실업팀 선수 11명도 울산시를 대표해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중국 저장성 성도 항저우를 비롯한 6개 도시에서 오는 23일 막을 올려 내달 8일 폐막한다.

한국 선수단은 39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최대 50개 이상 획득과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걸었다. 선수들은 종목 일정에 따라 순차로 중국으로 출국하며, 선수단 본진은 오는 20일 항저우행 비행기에 오른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