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건립 역점 신사업 처리 주목
2023-09-14 신형욱 기자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13일 제3회 추경안 계수조정을 통해 미래전략본부 소관 공약추진단의 주민배심원 전체 회의 행사운영비 1000만원을 삭감하는 내용으로 수정가결했다.
앞서 추경안 예비심사 과정에서 논란이 컸던 미래전략본부 소관의 ‘역점 신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5억원)’는 원안 통과됐다.
산건위원들은 세계 최대 성격책 제작, 태화사 복원, 공중정원 조성을 골자로 하는 역점 신사업 기본계획 수립이 사업의 시급성 및 긴급성에 비춰볼 때 3회 추경 편성의 목적에 맞는지, 사업 방향과 목적 등이 상충돼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또 사업 추진에 앞서 타 시도의 흉상 조성 이후 흉물로 방치된 사례 등을 언급하며 랜드마크 조성에 신중을 기할 것과 시민의견 수렴 철저를 당부하기도 했다.
울산시민연대도 세계 최대 조형물 사업 등의 사업이 관광객 유치 등 효과는 없고 유지보수 비용 등으로 대표적 예산 낭비 사업이라며 관련 사업비 삭감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예결위가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해당 상임위의 결정을 존중하는 관례상 해당 사업비의 계수조정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당초 검토 총사업비보다 배 이상 증액돼 환경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용금소 스카이워크 설치 관련 예산(63억1500만원)도 무리없이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예결위원은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해당 상임위의 판단을 존중하고 있다”며 “회의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산건위는 농업기술센터 소관 제3회 추경안 예비심사에서 스마트팜 등 중복사업의 과감한 축소, 기후변화에 따른 열대작물 병해충 대비 사전 방역대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해서는 2030 울산 K배터리 쇼 개최 주체의 시 본청 변경 필요, 해외투자유치단 파견 및 네트워킹 사업의 본청 타 부서와의 연관성과 업무 중복 등이 지적됐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