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18일까지 파업…KTX울산역 정차 감축

2023-09-14     오상민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14일부터 18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울산에서도 열차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종합상황실 운영 등을 포함한 비상 수송대책을 추진한다.

13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철도노조 파업으로 KTX 열차가 감편 운행됨에 따라 KTX울산역 정차 횟수는 하루 평균 120~128회에서 파업기간 94~100회로 감축 운영된다.

태화강역에 정차하는 일반 열차는 평소 하루 30회에서 22회로, 부산을 오가는 광역전철 역시 평소 92~104회에서 65~81회로 감편된다.

시는 국토교통부 비상 수송대책 수립에 따라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상황 유지에 나선다.

시민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교통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BIS), 버스 내부 광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열차 운행 조정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앞서 전체 노조원 2만1938명 중 64.4%에 달하는 1만9825명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하고 파업 일정을 조율해 왔다. 노조는 14일 총파업 돌입과 함께 서울과 부산, 대전, 영주, 광주역에서 각각 파업 출정식을 가질 계획이다. 노조는 △부산~수서 노선 감축 철회 및 수서행 KTX 운행 △성실 교섭 촉구 및 합의이행 △4조2교대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