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체포안·韓총리 해임안 21일 표결 가능성

2023-09-19     신형욱 기자
국회가 오는 2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나란히 상정해 표결할 가능성이 높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앞으로 예정된 본회의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는 20일과 안건 처리를 위해 열리는 21일이다. 국회법에는 국회의원 체포동의안과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은 각각 제출, 발의 후 첫 본회의에 보고되며, ‘보고 이후 24시간 이후, 72시간’ 내에 무기명 표결에 부쳐져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해임 건의안은 20일 본회의에서 자동으로 보고되고, 21일 표결에 부치는 게 확정됐다.

서울중앙지법이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내면서 국회 체포동의 절차도 시작됐다. 요구서는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거쳐 국무총리실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통령 재가를 거쳐 법무부가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체포동의안도 20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21일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 총리 해임 건의안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 모두 ‘20일 보고, 21일 표결’ 수순을 밟게 된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21일까지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찬성, 해임 건의안 반대’ 투표를 당론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한 총리 해임 건의안에 대해선 표결에 불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