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조원 관리, 울산시금고에 경남銀·농협銀

2023-09-26     석현주 기자
연간 5조원이 넘는 울산시 예산을 관리할 금고로 경남은행과 농협은행이 선정됐다.

시는 25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에서 1금고에 경남은행, 2금고에 농협은행이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두 은행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시 금고 운영을 맡게 된다.

1금고는 시 일반회계, 기타 특별회계, 기금 등을 취급한다. 2금고는 공기업특별회계, 지역개발기금, 농어촌육성기금, 고향사랑기금 등을 맡아 관리한다.

올해 당초예산을 기준으로 하면 관리 금액은 1금고가 4조5554억원, 2금고가 6348억원이다.

앞서 시는 시 금고 약정기간이 올해 말로 만료됨에 따라 지난 7월 시 금고 지정신청 공고, 8월 제안서 접수 등 절차를 진행했다.

시는 위원회 결정에 따라 10월 중 금고 지정 사항을 홈페이지 등에 공고하고, 금융기관 통지를 거쳐 최종적으로 시 금고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BNK경남은행은 이날 1금고 수성으로 30년 연속 울산시금고 관리를 맡게 됐다.

이상봉 BNK경남은행 울산영업본부장은 “BNK경남은행에 신뢰를 보내주신데 대해 진심 어린 감사와 함께 울산의 대표은행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역민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