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 배우며 다함께 즐거운 한가위

2023-09-27     오상민 기자
지난해 울산 동구 서부동에 정착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족들을 위한 한가위 체험 한마당이 26일 열렸다.

이날 울산 동구가족센터 주관으로 아프간 부모와 자녀, 내국인 멘토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정가족문화센터에서 한국문화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이들 가족들은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추석에 관한 전래동화 구연으로 한국 명절에 대해 알아보고 고무신 던지기나 제기차기 등의 한국전통놀이를 즐기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이후 이들은 송편이나 삼색전 등 전통 한가위 음식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한국 전통 음식과 아프간 음식을 서루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체험행사에는 김종훈 동구청장도 참가해 아프간 가족들과 송편을 빚으며 각 국의 전통문화와 한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초 동구에 온 23가구의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족들이 두번째 추석을 맞이했다”며 “동구 주민의 일원으로 지역사회와 원만히 융합되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기준 울산 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는 23가구 137명으로, 동구가족센터에서는 한국생활적응교육과 한국어교육 등을 돕고 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