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4022만명 이동…28일 오전·30일 오후 가장 붐빌듯

2023-09-27     이춘봉

국토교통부는 27일부터 오는 10월3일까지 7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고향 가는 길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추석 연휴 기간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책 기간 이동 인구는 총 4022만명, 일평균 575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총 이동 인구는 27% 증가했으나, 연휴 기간이 늘어나면서 일평균 이동 인구는 지난해 대비 9.4% 감소했다.

한국도로공사도 대책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 대수를 지난해보다 4.3% 줄어든 531만대로 전망했다.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28일 오전(24.8% 선호)에,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 날인 30일 오후(21.5% 선호)에 가장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동 인구 대부분은 승용차(92%)로 이동하고, 그 외 버스(3.1%), 철도(3%), 항공(1.5%), 해운(0.4%) 순으로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부는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귀성·귀경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에 중점을 두고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도로 공급 용량 확대를 위해 고속도로 정규 갓길차로 10개 노선 47개 구간(255㎞),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감속차로 10개 노선 24개 구간(60㎞)을 운영한다. 버스 전용차로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과 영동선 신갈(분)~호법(분) 구간 운영 시간은 연장한다.

귀성·귀경객 편의 증대를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는 28일부터 10월1일까지 면제한다. 고속도로 임시 화장실 794칸을 확충하고 서비스 인력은 일 2162명을 추가 배치한다.

충전시설 가동률과 노선별 배분 등을 고려해 5개 휴게소에 이동형 충전시설 총 35기를 연휴 기간 설치·운영한다.

주요 철도역에는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테러·범죄 예방을 위해 취약 장소 순찰을 강화한다. 공항 출국장 운영은 기존 오전 7시에서 30분 앞당기고, 인천공항에는 안면 인식 활용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도입한다. 인천공항 등 8개 공항에 1만278면의 임시주차장 등 주차면을 추가 확보한다.

출발·도착 시간, 운항 상태 등 여객선 교통정보서비스(PATIS)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여객선 터미널 인근에는 임시주차장 540면을 추가 확보한다.

대중교통 수송력도 확대한다. 고속버스 운행 횟수를 8442회 증회해 좌석을 15만2000석 늘린다. 시외버스는 평시와 같이 전체 10만7806회 운행하되 수요가 급증할 경우 예비 차량을 동원해 탄력적으로 증편한다. 철도는 총 운행 횟수를 224회 늘린다. 공급 좌석은 15만2000석 늘어나게 된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