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7돌 한글날· 외솔탄생 129돌 기념, 울산 곳곳서 한글날 의미 기리는 행사
제577돌 한글날을 맞아 9일 울산지역 곳곳에서 한글날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울산 중구는 외솔 최현배 선생 탄생 129돌 한글날을 기념해 지난 7~9일까지 3일간 성남동 문화의거리 및 외솔기념관에서 ‘2023 외솔한글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신종코로나로 지난 3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한글사랑 거리행진’이 다시 펼쳐졌다.
거리행진은 지난 7일 지역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남동 원도심 일원에서 진행됐다. 한글 자음과 모음을 형상화 한 깃발과 손팻말 등을 들고 행진하며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렸다.
이와 함께 외솔기념관에서는 매일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한글아 놀자’ 특별행사가 진행됐고 외솔기념관과 동헌을 오가는 한글 타요버스가 운행됐다.
울산 동헌에서는 ‘외국인 한글 과거제’, ‘어르신 글솜씨 뽐내기’ 대회와 문화의거리에서는 ‘한글 홍보관’, ‘한글 멋글씨 작품 전시’ 상설 거리 전시회가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또 KBS울산홀에서는 지역 초중고생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8회 외솔 글짓기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동구는 한글날인 이날 남목 옥류로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을 주제로 남목 마을축제(한글날) 행사를 개최했다.
도로 바닥 한글 아트갤러리 조성 및 백일장, 3·5행시 등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한글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도자기 만들기 등 체험행사, 한글 낱말퀴즈 등 참여행사를 비롯해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됐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한글날을 맞아 10월 첫 째주 학교별로 자체적으로 한글 주간을 운영하며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현대중, 범서고 등 지역 중·고교 20개교에서는 ‘우리 말글 학생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울산여고는 지난달 1일부터 18일까지 ‘한글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열쇠고리, 떡 메모지, 학용품 등 다양한 한글 디자인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사회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