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선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 조선 메카로 도약
울산시가 글로벌 조선·해운·항만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시는 유관 산업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 울산을 미래 조선산업의 메카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6일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 조선 및 유관 산업 발전 종합 계획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 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현재 조선·유관 산업에 대해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 관련 규정을 수립하고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역시 대기업을 중심으로 추진 연료 다각화 및 선종 최적화 등 핵심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조선 분야의 디지털 전환 수준은 반도체·전자정보통신·자동차 등에 이어 국내 산업 중 7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 수준은 세계 4위 수준이다.
이에 시는 자율 운항, 디지털 트윈, 가스연료 추진선, 스마트야드 기술 개발 등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역 조선·유관 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과 발전 로드맵을 수립해 지역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키로 했다.
시는 ‘미래 조선 및 유관 산업 메카도시 울산’이라는 비전 아래 조선해양 및 유관 산업의 동반 성장 로드맵을 수립한다.
또 디지털 전환 수준을 진단한 뒤 친환경·스마트 선박 등 기술 로드맵을 만든다. 기관 간 시너지 효과 확보를 위해 혁신 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기반도 마련한다.
조선과 해운, 항만, 물류 산업 등의 협력 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전문 인력 양성 등 국제 표준에 대한 대응책도 모색한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안된 의견 등을 검토해 종합 계획 수립에 반영하기로 했다. 계획 수립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오는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종합 계획 수립을 통해 얻어진 결과는 시 조선산업 기본 계획에 반영해 조선 및 유관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