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1위로 파이널 A행…리그 2연패 청신호

2023-10-10     박재권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1위로 파이널A(1~6위)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20승 7무 6패(승점 67)인 상태에서 리그 5경기를 남겨둔 울산은 2위인 포항 스틸러스(승점 58)와 승점 차가 9점차여서 리그 2연패에 청신호가 켜졌다.

울산은 지난 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울산은 전반 4분 정승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2분에는 김성준의 오른발 크로스를 루빅손이 위협적인 헤더로 연결했으나 인천 골키퍼에게 막혔다. 흐른 볼을 이명재가 재차 슈팅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잇딴 슈팅에도 선제골을 올리지 못하자 울산은 전반 27분 U-22 카드인 장시영 대신 바코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김기희와 김성준 대신 김영권, 이규성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울산은 계속해서 인천의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16분 이명재의 중거리 슈팅은 빗나갔고 후반 30분 바코의 왼발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 이어진 이동경의 코너킥은 무위에 그쳤다.

후반 40분 울산은 공격수 김지현까지 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무승부로 끝이 났다.

하지만 같은 시각 2위 포항이 최하위 수원에게 0대1로 덜미를 잡히며 울산과 승점 차가 9점차로 벌어졌다.

울산은 앞으로 2승을 추가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리그 2연패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울산은 파이널A에서 포항, 광주 FC, 전북 현대, 대구 FC, 인천을 상대한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시즌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과 잘 공유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