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23 컵대회 안양 정관장에 첫판 패

2023-10-10     박재권 기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2023 컵대회 첫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에게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9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D조 예선 경기에서 정관장에게 84대 91로 졌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21득점 5리바운드)과 케베 알루마(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탓에 휴식을 취한 이우석의 공백이 아쉬웠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1일 정관장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컵대회 준결승전 진출이 무산된다.

현대모비스는 초반 기싸움에서 정관장에게 밀렸다. 외국인 센터 게이지 프림이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1쿼터를 19대 26으로 내주고 말았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추격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3×3 농구 대표팀 주장 출신인 서명진과 포워드 신민석이 연속 3점슛을 적중시켜 한 때 3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턴오버와 잇딴 속공 득점을 내주며 40대49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이 연출됐다. 점수 차가 뒤진 현대모비스는 점차 조급함을 드러냈고 정관장은 이를 활용해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55대66으로 격차를 좁히지 못한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는 주장 함지훈과 김국찬 등이 잇따라 3점 슛을 꽂아넣으며 재차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정관장은 작전 타임을 활용하며 현대모비스의 흐름을 끊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4분24초 전 정관장 데릴 먼로에게 쐐기 3점포를 얻어맞으며 백기를 들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컵대회에서 준결승전에 오르기 위해서는 정관장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7점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한다. 대회는 11개팀이 총 4개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