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환경규제 대응 머리 맞대
2023-10-10 이춘봉
동성파인텍과 에이딕은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지난 6일 울주군 아젤란 리조트에서 조선해양 ICT융합 친환경 스마트 선박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시와 울산대 산학협력단, 부산대, HD현대, 효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래에너지 조합 관계자 등이 참여해 조선·해운 산업의 친환경·탈탄소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해운업계는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탈탄소 적용 전기 추진체 활용이 필연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국제 배기가스 규제에 따라 세계 각국은 친환경 스마트 선박 건조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의 주도 아래 2050 탄소중립 로드맵 활용 분야로 관공선 및 노후 여객선 교체, 노후 어선 등 전기 추진 선박 교체를 계획하고 이를 실행 중이다.
전기 추진 기자재는 해양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단계다. 향후 다양한 선종으로 확대될 전망인 만큼, 해외 제품 시장의 점유율 증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전기 추진 시스템은 소형·연안선을 중심으로 연료전지선박을 실증하는 단계다.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 역시 다양한 R&D 및 산업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북유럽을 중심으로 R&D 및 신조 발주가 진행 중이다.
포럼에서 한국선박기술은 태화호의 실적 자료를 기반으로 구동 시스템과 성능을 점검하고 선종별로 적합한 추진 체계를 선정해 최적의 표준 선형 설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기자재 성능 인증·검증 테스트를 수행하고, 전기·전기 하이브리드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과 연계해 성능 향상을 타진하고, 장기적으로는 200t 이하 관공선의 실증선 설계·입찰에 참여하고 해외 마케팅을 수행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노병재 동성파인텍 상무는 ‘선박의 친환경, 탈탄소’, 제태호 GW퍼시픽 대표는 ‘조선해양기자재, 소재, ICT기업 글로벌 마케팅 전략’, 천종현 아이웰 전무는 ‘선박용 ESS 컨테이너 개발’ 등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