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 첫 전력 생산

2023-10-11     이춘봉

울산 앞바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참여 중인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가 영국 북해에 위치한 도거 뱅크(Dogger Bank) 해상풍력 발전 단지에서 첫 전력을 생산했다고 11일 밝혔다. 

도거 뱅크 해상풍력 단지에서 생산한 전기는 영국의 국가 전력 계통에 연결돼 가정과 기업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도거 뱅크는 발전설비 용량이 3.6GW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다. 세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되고 있으며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완공 시 연간 600만 영국 가정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도거 뱅크 해상풍력 발전단지에는 미래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을 가속화할 세계 최초의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13MW와 14MW급 풍력 터빈인 GE 할라이드 엑스(GE Haliade-X) 풍력 터빈이 설치됐다. 또 세계 최초의 무인 해상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전소도 들어섰다. 풍력터빈 설치 작업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승강식 설치선인 볼테르가 사용되기도 했다.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는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도거 뱅크는 탄소중립 시대에 해상 풍력 발전의 높은 잠재력을 실증한 사례이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며 “도거 뱅크에서 축적한 경험을 한국에 적용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