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울산공방 클래스](19)우슬린

2023-10-12     서정혜 기자
다양해지는 생활 양식에 따라 실용적인 물건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공방들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 북구 호계동에 있는 우슬린 공방은 비누를 비롯해 화장품과 각종 세정 용품을 개인별 상황에 맞게 원하는 모양과 성분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공방이다.

공방을 운영하는 안예슬 대표는 첫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이 생겨 피부 관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직접 만들어 쓰는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피부 유형과 생활 습관에 맞춰 세정 용품과 화장품을 사용하면 장점이 많겠다는 생각에 주변에 소개하려고 2016년 홈 공방을 열었다. 차츰 입소문이 나면서 다양한 수업을 하기 위해 2018년부터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규모 있게 운영 중이다.

우슬린 공방에서는 수강생의 피부 상태에 맞게 오일과 보습제 등 재료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보습이 많이 필요하거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공방을 많이 찾는다. 공방에서 제작하는 일반적인 사각형 형태 안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가미해 만들어 보는 방법과 거푸집을 이용하거나 손으로 빚어 만들 수 있다. 비누 이외에도 입욕제, 방향제, 향수 등을 만들어 보면서 재료와 제조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비누 만들기는 어렵지 않은 과정이어서 성인은 물론 어린이도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다. 덕분에 어린이부터 20~3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이들이 공방을 찾는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수업으로도 인기 만점이다. 수업은 원데이 클래스를 중심으로 취미반, 자격증반, 창업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별 상황에 따라 수업은 기간과 과정 등을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안 대표는 “우리 공방에서는 계절과 환경에 따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 앞으로도 안전하고 좋은 성분으로 많은 사람들과 제품을 만들고 나눌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방을 꾸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QR코드를 찍으면 공방과 관련한 재미있고 자세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정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