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선관위 해킹 무방비 文정권 관리부실 탓”
2023-10-12 김두수 기자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선관위의 선거관리 시스템이 해킹 공격에 거의 무방비 노출돼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노터치 특권’을 줄곧 내세우더니 알고 보니 노터치 태만의 무능한 조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유치한 보안 수준의 선거관리 시스템을 방치해둔 채 국민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거짓말을 해 온 자들을 발본색원해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김 대표는 “민주당 정권은 그간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개선 조치는커녕 실태파악조차 하지 않고 버텼는데, 그들의 태만으로 시스템을 방치한 것이 아니라 선거 결과를 입맛대로 조작하기 위한 대역 음모의 수단은 아니었는지 그 진실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나아가 선관위를 향해선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니라 ‘선거조작위원회’라는 세간의 비난에 대해 선관위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또다시 구렁이 담 넘듯 어물쩍 넘어가려 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차제에 전체 시스템 일체에 대한 점검에도 착수해 제2, 제3의 부실 선거, 조작 선거 논란을 차단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대들보인 선거제도는 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러서라도 절대 지켜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가정보원이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개표 시스템의 해킹 취약점을 발표한 데 대해 “국정원이 또다시 과거 버릇을 못 버리고 정치에 개입하려고 하는 게 아닌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