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북부권 발전중심은 북울산역 복합환승센터”
2023-10-12 신동섭 기자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은 1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북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설립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북구는 ‘북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조기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내년도 당초 예산에 포함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
박 청장은 “울산시가 남부권에 4만5000명 규모의 신도시 공영개발, 서부권 도심 융합 특구·KTX 복합특화단지 추진에 나섰다”며 “이제는 종합발전계획이 수립되어 있지 않은 우리 북구를 중심으로 한 울산 북부권 발전계획을 수립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도를 중심으로 항공, 도로, 물류, 상업, 관광, 유통, 주거 등을 아우르는 역할을 북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가 담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청장은 또 복합환승센터 밑그림을 잘 그리고 매력적인 개발플랫폼을 구상한다면 현재 추진 중인 KTX-이음 정차는 물론, 도시트램 2호선 유치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창평지구 개발과 관련 “북부권 발전계획 중심에는 북울산역을 주요 시설로 남북으로 단절된 북구를 잇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창평지구 개발의 성패는 그린벨트 해제와 KTX-이음 정차가 가장 시급하지만, 조속한 개발 사업의 추진과 완성을 위해서는 북울산역을 중심으로 한 복합환승센터 조기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개발 방식에 대해 “울산역 KTX 복합환승센터와 중구의 신세계 주상복합 등 개발 논란의 선례를 따르지 않기 위해 분양, 공영, SPC 중 가장 공정하고 사업성이 극대화되는 방안을 선택할 예정”이라며 “복합환승센터 추진 시 조직 개편뿐만 아니라 시의 행정·예산 지원 또한 필요하기 때문에 용역을 통해 밑그림이 그려지면 시에 지원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청장은 이어 “성공적인 복합환승센터 추진을 위해서는 북구 주민과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울산시민 모두와 나아가 해오름 동맹 도시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