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창업기업수 4개월 연속 내리막길

2023-10-13     권지혜
부동산업과 건설업의 창업 환경 악화가 지속되면서 울산 창업기업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울산의 창업기업은 1719개로 전년 동월 대비 13.7%(273개) 감소했다. 울산은 17개 시·도 중 강원(-15.8%), 제주(-14.5%)에 이어 세번째로 감소율이 높다.

울산의 창업기업은 세종(681개), 제주(1719개)에 이어 세번째로 적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창업기업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농업·임업·어업 및 광업(-40.0%)이다.

운수 및 창고업(-20.4%), 도매 및 소매업(-19.7%), 부동산업(-17.3%), 숙박 및 음식점업(-16.8%) 등에서도 크게 감소했다.

15개 업종 중 10개 업종의 창업기업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업과 건설업(-10.8%)은 각각 9개월, 10개월 연속 하락하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15.4%),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8.1%),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3.1%) 등 3개 업종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창업기업 업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 관련 창업기업도 줄고 있다.

울산 창업기업은 도매 및 소매업(675개), 숙박 및 음식점업(371개), 기술기반 업종(353개), 부동산업(138개),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118개), 건설업(102개), 운수 및 창고업(91개) 순으로 많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창업기업이 전년 동월 대비 8.0%(9126개) 감소한 10만4483개로,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전북(3.7%)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월 대비 창업기업이 줄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