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조선, 한국해양대 손잡고 친환경 선박 전문인력 키운다

2023-10-13     이춘봉
현대미포조선이 한국해양대와 전문 기술인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선박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은 12일 울산 본사에서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및 두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해양대학교와 친환경 선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재직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선박 관련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교육 과정은 △선박 시스템 성능 측정 및 계측 장비 운용 △시뮬레이션을 통한 설계 및 특성 이해 △친환경 관련 정책 분석 등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ICT 융합 전기 추진 스마트 선박인 ‘울산 태화호’를 인도하고, 지난 9월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인 ‘로라 머스크’를 성공적으로 건조하는 등 친환경 선박 건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친환경·스마트 선박으로 변화하는 조선업계 환경 속에서 현대미포조선은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한 중장기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70여년간 혁신과 융합의 인재를 배출해온 한국해양대와 함께 미래 조선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4월 울산과학대학교와 조선해양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총 40차례에 걸친 디지털 전환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등 임직원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