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육대회]울산, 다관왕 탄생 등 ‘금빛레이스’ 시작

2023-10-16     박재권 기자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3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울산시 선수단은 15일에만 9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시작했다. 카누 종목에서는 이번 대회 울산시 선수단의 첫 다관왕이 탄생했다.

울산시 선수단은 15일까지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8개의 메달을 따내는 등 선전 중이다. 제주, 세종에 이어 종합 순위 15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금메달 스타트는 육상이 끊었다.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고등부 해머던지기에 출전한 박주한(울산스포츠과학고 2)은 62.86m를 던지며 부산, 경기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일반부 30m에서 김수린(현대모비스)이 359점으로 대회 타이기록을 세우며 2위 서울을 1점 차로 제치고 금빛 화살을 쐈다.

태권도에서는 금메달을 3개나 수확하며 효자 종목임을 입증했다.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고등부 -53㎏급 결승에 나선 서여원(울산스포츠과학고 2)은 대전 유현지를 2대0으로 눌렀다. -73㎏급 임예림(효정고 1)도 경기 남궁서연을 2대1로 물리치며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여자 일반부 +73㎏급 윤도희(삼성에스원)도 강원 김수연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 여자 대학부 -73㎏급 송다빈(한체대 4)은 전남 박주아에게, 남자 고등부 -80kg급 김현수(울산스포츠과학고 3)는 대구 이인혁에게 각각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전남 함평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실시된 레슬링 남자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130㎏에 출전한 민승규(울산스포츠과학고 3)도 전남 나종혁에게 T폴승을 거두며 지난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금메달을 획득했다.

목포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 일반부 자유형 50m에서는 정소은(울산시청)이 23.53으로 가장 먼저 들어오며 금빛 물살을 갈랐다.

정소은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몸 상태가 썩 좋지 못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본다”면서 지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목포 영산호 카누경기장에서 펼쳐진 카누 남자 일반부 K-2 1000m에서는 권기홍, 조현희(이상 울산시청)가 3분41초892로 부산, 충북을 4초 차이로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K-4 1000m에서도 이현우, 권기홍, 조현희, 김재훈으로 구성된 울산시청팀은 3분15초10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권기홍, 조현희는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쁨도 맛봤다.

전남 담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댄스 스포츠에서는 전국체전 사상 울산시 선수단의 첫 메달이 나왔다.

일반부 스탠다드 3종목에 출전한 정훈, 이예은(이상 울산댄스스포츠연맹)은 116.127점을 받아 부산, 전북에 이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택견에서도 2개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전남 강진 제1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택견 남자 일반부 +83㎏급 이남준(울산시택견협회)과 -73kg급 배철호(울산시택견협회)가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전남 팔마소프트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소프트테니스 남자 고등부 개인 단식에 나선 정영우(약사고 2)는 준결승에서 경기 전현우에게 2대4로 지며 동메달을 가져왔다.

전남 담양문화회관에서 실시된 보디빌딩에서는 남자 일반부 라이트헤비급 90㎏에 출전한 박종민(더클래식짐)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대회 4일차인 16일에는 김수지(울산시체육회)가 여자 1m 스프링보드, 조현주(울산시체육회)가 여자 자유형 1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노린다.

서정미(울산시청)는 역도 여자 일반부 59㎏급에 출전해 바벨을 잡는다.

한국 카누 간판 조광희(울산시청)도 남자 일반부 k-1 200m, k-2 200m 결선에 나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

탁구 김성진(대송고 3)도 여자 고등부에서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육상에서는 정연진(울산시청)이 여자 일반부 7종 경기에 출전하며, 한국 높이뛰기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 3)도 금빛 도약에 나선다. 전남 목포=글:박재권기자 사진: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