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00여곳 등 전국 6600여개 일반 주유소 불시 소방 검사

2023-10-16     차형석 기자

소방청은 오는 12월15일까지 약 2개월 간 울산 103곳 등 전국의 일반 주유소 6606개소를 대상으로 화재 및 폭발 사고 발생 대비 불시 소방 검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건조해지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주유소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주유소는 총 1만1878개소이며, 이 중 고속도로 주유소를 포함한 일반 주유소는 6606개소로 55.6%를 차지한다. 셀프 주유소 증가 등으로 최근 3년 간 일반 주유소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주유소 형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울산은 일반 주유소가 103개소로 전체(241개소) 42.7%를 차지한다. 

이 같은 일반 주유소의 경우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추워진 날씨에 화기 사용의 증가 등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또 위험물 안전 관리자의 근무 실태 및 소방 시설 관리 상태가 화재 및 안전사고 발생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소방청은 선제적으로 화재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주유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관리 실태 소방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주요 검사 내용은 △위험물 안전 관리자 선임 여부 및 야간 등 취약 시간 근무 실태 △위험물 저장·취급 기준 준수 여부 △일반 주유소 설치 기준 위반 여부 △무허가 위험물 단속 △주유소 내 금연 및 화기 취급 주의 홍보 등이다.

울산 6개 소방서 등 전국 각 소방서는 검사반을 편성해 관할 지역 내 주유소의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바로 개선 조치하고, 각종 사고 예방 및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처 요령을 안내하는 등 안전 컨설팅도 함께 진행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