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UN인증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됐다
울산시는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UN office for Disaster Risk Reduction) ‘재난복원력 중심도시’(Resilience Hub)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 세계 도시 중 26번째, 국내에서는 인천에 이어 2번째 인증이다.
재난복원력 중심도시는 유엔의 ‘지역의 재난복원력 강화를 위한 국제 동반 관계’(MCR2030)에 가입한 83개국 1612개 도시 중 재난 위험을 줄이고 피해 복원에 모범이 되는 도시를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울산은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 단지와 원전이 있어 재난 대응에 불리한 지리적 환경에도 인증을 받아 더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인증을 위해 다양한 재난안전정책을 세워 시행해왔다.
2021년 6월 MCR2030에 가입한 이후 국제 표준에 맞는 ‘재난에 강한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또 재난위험 경감과 복원력 향상을 위해 지역 맞춤형 재난대응체계 구축, 풍수해 저감을 위한 선제적 예방사업, 국내·외 협력 강화 등 재난안전정책을 추진했다.
시는 이날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인증서 전달과 현판식, 재난안전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한 달간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인증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인증은 울산시의 재난 대처 능력과 복원력이 전 세계 도시에 모범이 됨을 국제사회가 확인해 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재난에 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