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증중고차 24일부터 시장에
현대자동차는 인증중고차 사업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오는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올해 5000대, 내년에는 2만대의 인증중고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일 찾은 경남 양산시 하북면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단일 브랜드 상품화센터 중 국내 최대 규모인 현대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부지 9551평)는 연간 1만5000대의 중고차를 상품화할 수 있다.
지상 2층, 2개동으로 구성된 현대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중 B동에 들어서자 세차하고 나온 중고차를 엔지니어가 육안으로 상태를 확인한 후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타이어와 휠도 B동에서 작업한다.
이어 A동 2층에 도착하자 판금, 샌딩, 스프레이 등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총 16대의 중고차가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
1층에서는 세차, 광택, 복원, 촬영, 오감만족 점검 등이 이뤄졌다. 오감만족 점검에서는 중고차가 지나갈 경우 센서를 통해 차량 하부 사진 외에도 시트질감, 실내 공기 쾌적도, 차량 엔진소리, 타이어 마모 정도 등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개발한 자동차인 포니와 두번째로 개발한 스텔라도 전시되어 있다.
이렇게 모든 과정을 거친 인증자동차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와 전용 웹사이트에서 상품을 검색 및 비교한 후 견적·계약·결제·배송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
판매 대상 차량은 5년, 10만㎞ 이내의 무사고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으로 한정된다. 국내 최다 수준인 현대차 272개, 제네시스 287개 항목에 걸쳐 진단·검사를 거쳐 품질 인증을 받고 판매된다. 신차 판매 시 제공된 무상 보증기간을 포함해 인증중고차 구매시점 기준으로 1년, 2만㎞까지 무상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최근 3년간 국내 중고차 거래 80%의 실거래 가격을 확보해 데이터베이스화 했으며, 거래 데이터를 15일마다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기차는 데이터가 부족한 관계로 차후 전동화 전환에 맞춰 중고거래 데이터가 확보되는대로 거래 차종에 포함할 예정이다.
유원하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부사장은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한다’는 철학 아래 인증중고차 사업을 준비해온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문화를 안착시켜 국내 중고차 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산=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