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천산단 옆에 4000가구 미니 신도시 조성

2023-10-20     석현주 기자

길천일반산업단지와 상북농공단지 근로자들의 주거타운 역할을 하게 될 직주근접형 미니 신도시가 개발된다. 4000여가구, 90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친환경적이고 복합기능을 갖춘 양질의 주거단지를 제공함으로써 울산 서부지역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9일 울산시는 제7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길천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의 건’에 대해 조건부수용 결정을 내렸다.

조건부수용 내용은 ‘유수지 지상공간 활용 계획 수립’ ‘공공 보행 통로 검토’ 등이다.

현재 자연녹지 상태인 부지를 소규모 도시로 탈바꿈 시키는 이 도시개발사업은 인근 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길천산단 서남측에 위치할 예정으로 인근에 조성 중인 상북지구 도시개발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상북지구 도시개발은 길천산단 북측에 위치하며, 15만6507㎡에 942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길천지구 도시개발은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명촌리 일원에 45만8330㎡(약 13만8000평)에 환지방식을 통해 진행된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전체 사업부지 중 주거지역은 27만176㎡로 △단독주택용지(9만2415㎡·20.2%) △공동주택용지(14만8290㎡·32.3%) △준주거시설용지(2만9471㎡·6.4%) 등이다.

용지별 인구 수용규모는 △단독주택용지 478가구 1090명 △공동주택용지 3538가구 8067명 △준주거시설용지 84가구 192명 등 전체 4100가구 9349명 규모다.

기반시설용지 18만9356㎡에는 도로와 공원, 녹지,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2022년 6월 도시개발계획 수립요청서 제출 이후 시작된 이 사업은 앞으로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고시, 실시계획인가 신청, 조합설립인가 등을 거쳐 공사에 착공하면 2030년께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