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노조, 쟁의 가결…파업수순
2023-10-23 차형석 기자
22일 울산대병원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제적 조합원 수 1789명 중 1566명(87.5%)이 투표한 결과, 1387명(88.6%)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 노사는 지난 8월1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달 22일까지 18차례의 교섭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기본급 11.4% 인상과 격려금 인상, 인력 충원 요구 등 23가지 단체협약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사측은 14차 교섭에서 기본급 3% 인상, 격려금 인상, 일시금 70만원 등의 안과 기존 단체협약 일부 개악 안이 포함된 2차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7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접수하고 두 차례의 조정을 거쳤으나 의견 접근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23일 지노위에서 3차 조정이 예정돼 있으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