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해오름동맹 도시발전전략 연구 중간보고회...신라광역경제청·광역도시계획 추진

2023-10-24     석현주 기자
울산과 경북 경주, 포항 등 해오름동맹 도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전략 모색에 나선다.

동맹결성 이후 경제, 산업, 관광 등 대내·외 정책환경이 다양하게 변화한 만큼 이를 반영한 사업을 새롭게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23일 울산시는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해오름동맹 도시발전전략 연구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기존 공동협력사업(30개)의 성과를 분석하고, 신규 공동협력 사업들을 발굴하기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기존 4개 분야 30개 추진사업으로 구성됐던 공동협력사업은 앞으로 6개분야 50개 사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분야별 주요 신규사업을 살펴보면 경제·산업 분야에 △해오름 이차전지 글로벌 메카 조성 △국가 UAM 테크노 비즈니스 벨트 조성 △해오름 글로벌 수소 메가시티 조성 △해오름 바이오 밸리 구축 등이 올랐다.

‘스마트 자율협력주행 도로시스템’을 도입하고,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를 구축하는 등 교통 인프라 분야 새로운 사업들도 눈길을 끈다.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및 연계사업, 환동해 해양관광라인 구축 등 관광 인프라 관련 사업도 대폭 개조됐다. 기존 문화·관광 분야 사업으로는 청소년문화교류, 생황체육대축전, 합창페스티벌 등이 있었다.

해양·물류분야 신규 사업은 △환동해 해오름 해안관광 단지 조성 △해양공간산업 창출 기반 구축 등이다.

이밖에 ‘해오름 신라광역경제청’을 설립하고, 해오름 공간거점 육성을 위한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는 등 추진체계에도 변화를 꾀한다.

특히 신라광역경제청 설립이 본격화된다면 3개 도시간 경제적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생산비용이 절감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신규 사업에 대해 시 관계자 “현재는 아이디어 제안 차원의 사업 계획들이다. 향후 동맹 도시간 논의를 거쳐 사업들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공동협력사업(30개) 가운데 문화·관광·교류분야의 △해오름동맹도시 한 번에 한주살이 및 야외 체험콘텐츠 개발 △2022년 지역연계관광 활성화 사업 등은 사업진행이 완료됐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서정욱 행정부시장은 “해오름동맹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신규 공동협력 사업들을 발굴하여 해오름동맹을 지역 발전의 선도적인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동맹 도시발전전략 연구는 지난 5월 착수보고회에 이어 이날 중간보고회를 갖고, 오는 11월21일 최종보고회를 거쳐 12월 최종 수립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