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산재 과반은 배달 라이더 사고

2023-10-24     신동섭 기자
미성년자 산업재해의 절반 이상은 오토바이 배달 라이더 사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박정 의원에 따르면 18세 이하 미성년자의 산업재해 사고가 2021년 113건, 2022년 143건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6월말 기준 58건이 발생했다. 사고 중 ‘오토바이 배달 라이더 사고’가 176건으로 전체 314건 중 56%를 차지했다. 이어 ‘식당 서빙’이 120건(38.2%), 택배·건설·제조업 등 기타 사고(5.7%)가 18건으로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배달 라이더의 산재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배달 라이더 안전 관련 예산 4억6000만원 중 76%를 들인 ‘직종별 플랫폼 재해예방 전산시스템’을 운영중이지만, 현장에서는 사업 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고 홍보 자료실에 올린 영상 조회 수는 20회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교적 도로 운전 경험이 적은 18세 이하 라이더들에 대해서만이라도 현장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신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