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신형 호위함 건조 마무리

2023-10-25     권지혜
HD현대중공업은 24일 울산 본사에서 인도서명식을 갖고 2800t급 신형 호위함 8번 함인 춘천함을 인도 예정일에 맞춰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춘천함은 기존 1500t급 호위함과 1200t급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총 8척의 2800t급 호위함을 건조하는 울산급 Batch-II 사업의 마지막 함정이다.

총 8척의 신형 호위함 중 HD현대중공업은 3번 함인 서울함, 4번 함인 동해함, 7번 함인 천안함, 8번 함인 춘천함 등 4척의 건조를 맡았다.

춘천함은 길이 122m, 폭 14m로, 최대 30노트(55.5㎞/h)의 속도로 운항이 가능하다. 5인치 함포, 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을 갖췄으며, 함미에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또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며, 수중방사소음을 줄이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선체 고정식 음파탐지기, 함예인형 선배열음탐기, 장거리 대잠어뢰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와 공격 능력을 향상시켰다.

춘천함은 26일 진해군항에서 취역식을 갖고 전력화 훈련을 거쳐 동해로 배치돼 국내 해상 수호에 나설 예정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울산급 Batch-II 건조 사업의 마지막 함정인 춘천함을 해군에 적기 인도하게 돼 무척 뜻깊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로 함정을 건조하는데 역량을 다해 해군의 첨단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