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리 일부 예고없는 단수에 생활불편

2023-10-25     정혜윤 기자
24일 울산 울주군 범서 하이패스 공사 중 상수도관 물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겨 일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와 울산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울주군 구영리 서쪽(범서중학교 방면) 일부 가구에 물 공급이 끊기거나 수압이 약해졌다. 사전에 별도 단수 공지도 없었기에 갑작스런 단수로 인해 출근시간 일대 주민들이 혼란을 빚었다.

주민 신모(40)씨는 “오전에 갑작스런 단수에 일대 빌라 상가는 오픈 준비도 못하고 입주민들은 씻지도 못해 모두 혼란스러웠다”며 “다들 행정복지센터나 상수도본부에 전화를 해도 단수 사실을 모르고 있어 더욱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울산시상수도본부가 확인에 나서자, 인근 범서 하이패스 공사 과정에서 상수도관 임의 조작으로 인한 일시 단수로 확인됐다.

울산상수도본부 관계자는 “확인 결과 일대 상수도관 공사 과정에서 관이 일부 잠겨있었다”고 설명했다.

관을 다시 열고 30여분 뒤 물이 다시 정상적으로 흘렀으나, 물이 공급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초반 물이 뿌옇게 흐르는 등 1시간여 가량 소동이 이어졌다.

시에 따르면 현재 범서 하이패스 공사는 상수도관, 공업용수 관로 등 이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상수도관로 이설을 위해 새로운 관을 묻고 물을 바로 통수시키는 과정에서 물 수압이 일시적으로 약해지며 단수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단수 없이 새로운 관으로 바로 물을 연결시키려다 보니 갑작스런 단수 및 수압이 약해진 것 같다”며 “향후 관 이설시 재발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