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지역 노동계 총선 출사표 잇따라

2023-10-26     신형욱 기자
제22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울산 동구에서 노동계 주자들의 출사표가 잇따르면서 다자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성호(53)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 울산지부장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울산 동구 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내년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노동계 등 진보진영 후보자는 이장우 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과 백형록 전 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에 이어 이성호 지부장까지 3명으로 늘었다.

이 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조선소 하청노동자로 20년 가까이 살아왔다”며 “하청노동자들의 처지를 열악하게 만드는 잘못된 자본주의 사회를 바꾸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를 위해서는 노동자들을 죽이는 자본주의 체제와 정면에 맞서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호 지부장은 지난 2017년 위장폐업 해고를 주장하며 성내삼거리 교각 위에서 107일간 고공농성을 벌이기도 한 이 지부장은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